천의무봉 뜻과 유래 (하늘 나라 옷일 뿐이다.)

천의무봉은 하늘 나라 선녀가 입은 완전무결한 옷을 뜻한다. 이 옷은 꿰맨 흔적도 없다. 우리는 이 고사성어를 흠잡을 데 없는 물건, 후세에도 칭송 받는 훌륭한 인물, 누구나 인정하는 명작처럼 완벽한 대상을 칭찬할 때 사용한다.

이 고사성어는 완벽하고 결함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하여 생각해 보는 것도 이야기를 읽는 재미다. 선녀가 입은 옷은 하늘 나라에만 있는 옷이다. 즉, 현실에는 없는 물건이다. 이 점에 초점을 두고 바라보면 천의무봉은 실체가 없는 허상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하나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

천의무봉 유래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직녀의 이야기도 있으니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천의무봉 유래

천의무봉 유래는 중국 송나라 시대 소설집 ‘태평광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이야기에는 오작교로 유명한 직녀가 나온다. 직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천의무봉 유래에 앞서 견우 직녀 설화를 먼저 알아보자.

천의무봉 뜻


직녀는 하느님의 손녀이다. 그녀는 직물을 짜는 길쌈에 능했고 부지런했다. 그런 그녀를 매우 사랑했던 하느님은 은하수 저편에 사는 부지런한 목동 견우를 소개했고 둘을 혼인하게 했다.

견우와 직녀는 뜨겁게 사랑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독이 되었다. 사랑에만 몰두하고 일은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웠다. 이런 모습에 화가 난 하느님은 이들에게 벌을 내린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둘이 만나지 못하게 갈라 놓았다. 대신 일 년에 단 한 번, 칠월 칠석에만 먼 발치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허락했다.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는 그리운 님을 보기 위해 은하수에 당도했지만, 멀리 보이는 희미한 얼굴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끝없이 펼쳐진 은하수를 건너 만날 수는 없었다. 이런 둘을 안타깝게 여긴 까마귀와 까치들은 자신들의 몸으로 다리를 만들었다. 까마귀 ‘오’자를 따서 오작교라 불리는 이 다리를 통해 견우와 직녀는 마주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흘리는 기쁨의 눈물은 지상으로 떨어져 비가 되었다. 그래서 매년 칠월 칠석에는 비가 내린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견우 직녀 설화이다. 갑자기 견우 직녀 이야기를 해서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천의무봉 유래에서 직녀의 비밀스러운 사연이 전해지므로 먼저 이야기 해 보았다.

이제 천의무봉에 얽힌 직녀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지상에는 곽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곽한이 뜰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던 어느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늘하늘 어여쁜 그녀가 말했다.

“저는 하늘나라에서 온 직녀라고 합니다. 남편과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며 그리움과 울화가 생겼습니다. 이를 치유하고자 하느님의 허락을 받고 지상으로 왔습니다.”

그러면서 당신과 함께 밤을 나누고 싶으니 허락해 달라고 하였다. 곽한은 아름다운 여인의 부탁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곽한이 제안을 허락하자 그녀는 매일 밤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직녀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날은 칠월 칠석이었다. 칠석이 지나자 그녀가 다시 찾아 왔다. 곽한은 그녀가 견우를 만나고 온 것을 알았다. 질투가 났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를 천천히 바라보다가 그녀가 입은 옷을 보고 물었다.

“당신이 입은 옷은 바느질 된 곳이 없으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옷을 보고 기이하게 생각하는 곽한에게 직녀가 말했다.

“하늘의 옷은 바늘이나 실로 꿰매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 후, 직녀는 곽한을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곽한의 마음을 알아서 일까? 하느님에게 허락된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일까?

천의무봉 뜻

천의무봉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꿰맨 자국이 없는 하늘의 옷이라는 뜻이다. 즉,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함을 말한다. 정치가의 논리 정연하고 반박할 여지가 없는 탁월한 언변, 어떤 상품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상품, 바른 품성과 인격을 갖추고 자기 맡은 일을 깔끔하게 해내는 사람처럼 결점이나 단점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이 고사성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나 물건이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번쩍 번쩍 신상품도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완벽한 대안이나 정책은 없다.

사람은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벽해지려고 노력하고, 상품은 더 좋은 성능을 위해 발전한다. 또한 정책도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되어진다.

천의무봉은 실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허상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세상은 더욱 발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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