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불원 뜻과 유래 (역사는 반복된다!)

은감불원 뜻은 은나라의 거울은 멀리 있지 않다는 뜻이다. 즉, 은나라에 의해 멸망했던 하나라를 거울 삼아 멸망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고사성어는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본보기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까이 있음을 나타낸다.

은감불원 유래

은감불원 유래는 은나라 주왕의 곁에 있던 ‘서백’이라는 충성스러운 신하의 말에서 유래되었다.

은나라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왕조이다. 약 3600년 전에 생겨서 3000년 전 쯤에 멸망했다. 청동기 문화와 함께 갑골문자로 유명한 나라이다. 갑골문자는 동물의 뼈나 거북 등딱지에 새긴 글자이다.

은나라 이전에는 하나라가 있었다. 하나라는 은나라보다 앞서 약 4000년 전 쯤에 세워졌다는 전설 속의 나라이다. 하나라 시조는 순임금의 명령을 받아 황하의 홍수를 막았다는 우왕이다. 하나라 마지막 임금은 걸왕이다. 걸왕은 폭정으로 유명하다. 왕의 폭정에 시달리던 백성들은 반란을 일으켜 하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다. 이때 반란을 이끈 사람이 은나라를 세운 탕왕이다.

하지만 백성들의 바램을 안고 탄생한 은나라도 600년 뒤에는 하나라와 비슷한 처지가 된다. 은나라 주왕의 실정으로 은나라도 하나라처럼 쇠약해져 간다. 이 시기, 서백은 주왕에게 간언한다. 하나라를 거울 삼아 은나라가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은나라의 주왕은 포악하고 잔인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주지육림으로 대변되는 유명한 폭군이다. 하지만 주왕도 처음부터 괴팍한 왕은 아니었다. 백성을 위해 어진 정치를 베풀었다. 주왕이 포악해진 이유는 달기를 아내로 맞이했기 때문이다.

달기는 은나라가 정복한 나라에서 공물로 바쳐진 여자였다. 은나라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음은 당연하다. 그녀는 남다른 미모로 주왕을 현혹했다. 주왕은 달기에게 빠져 술과 향락에 취해 나랏일에 소홀해졌다. 나라는 엉망이 되고, 백성들의 생활은 나날이 어려워졌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주왕을 원망할 만도 하다. 그러나 어느 나라든 목숨을 걸고 충언을 하는 신하는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서백’이었다. 서백은 주왕에게 나아가 간언했다.

“폐하, 멸망한 하나라의 걸왕을 거울 삼아 같은 길을 밟지 않도록 하옵소서.”

여기서 은감불원이 유래되었다. 하나라 걸왕은 용감하고 지략이 뛰어났지만 정복한 나라에서 바친 말희라는 미녀에게 빠져 나라를 멸망으로 몰고 갔다. 그와 같은 일을 지금의 주왕이 똑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백은 가만히 두고 볼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주왕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충성스러운 신하였던 서백을 벌했다. 그 후 서백의 염려는 현실이 되었다. 결국 은나라는 멸망하고 말았다. 주왕은 은나라의 마지막 왕이 되었다.

은감불원 뜻

은감불원이란 하나라 멸망의 과정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는 은나라를 보며 안타까워 했던 신하의 말에서 유래되었다. 은나라의 본보기는 바로 전 왕조였던 하나라이며, 하나라가 멸망에 이른 과정을 거울 삼아 올바른 정치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은감불원 뜻

은나라의 멸망, 하나라의 멸망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는 비슷한 사건이 흔하게 반복된다. 그래서 과거의 역사는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 모습을 점검할 수 있는 거울이 된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시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한 이유로 역사도 반복된다. 어떤 상황에 놓이면 그에 따른 결정을 해야 한다. 그 결정에 따라 미래가 바뀐다. 과거 역사를 통해 숱하게 보았던 사실이다. 어쩌면 결정을 할 때 과거 역사를 본보기로 거울 삼아 신중하게 결정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미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은감불원 뜻처럼 본보기가 되는 과거 역사를 거울 삼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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