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 주위상계.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는 말이 더욱 익숙하다. 병법에는 36개의 계책이 있는데 그 중에서 달아나는 것이 최고라는 뜻이다. 옛날 중국 남북조 시대 살았던 ‘왕경측’이라는 사람이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삼십육계 주위상계 뜻
삼십육계 주위상계 뜻은 상황이 불가피하다면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이다. 불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어쩔 수 없다면 달아나라는 말이다. 다가오는 불행에 맞서 싸워 이기고 싶겠지만 내 의지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살 길을 찾아 도망가는 것이 가장 좋은 판단일 수 있다. 결과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도 무모하게 도전하는 것은 헛된 죽음을 부를 뿐이다. 지금 도망가는 것이 비겁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전한 곳에서 자신을 보전한다면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다른 방도가 없다면 도망쳤다가 기회가 왔을 때 도모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 이것이 삼십육계 주위상계의 담긴 뜻이다.
하지만 무조건 상황을 회피하고 도망가라는 말은 아니다. 상황을 보지 않고 겁부터 집어 먹고 무작정 줄행랑치는 것은 겁쟁이에 불과하다. 직면한 문제를 직시하는 용기와 합당한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삼십육계 주위상계는 다른 뜻도 있다. 승자가 패자가 도망치는 것을 비웃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뜻은 아래 유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십육계 주위상계 유래
중국 남북조 시대는 약 170년 정도 지속되었다. 서기 420년에서 589년에 이르는 시기이다. 중국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각각 왕조가 교체되었다. 이 시기 남쪽에는 송나라-제-양-진나라가 등장하였고 북쪽에는 북위-동위,서위 등의 왕조가 등장하였다. 하지만 결국 남북조 시대는 수나라에 의해 통일되었다.
삼십육계 주위상계 유래는 이처럼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중국 제나라 명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나라 5대 왕이었던 명제는 형제와 조카들을 죽이면서 스스로 왕좌를 차지한 인물이다. 왕위에 올랐음에도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반대 세력을 거침없이 몰아붙이고 처형했다.
거침없는 그의 행보에 대신들은 벌벌 떨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회계태수로 있던 왕경측은 명제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므로 불안감이 더 했다. 언제 제거 당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다.
실제로 명제는 ‘장괴’를 장군으로 임명하여 회계 인근으로 파견했다. 이에 맞서 왕경측은 군사 1만명을 이끌고 제나라 도읍 건강으로 진격했다. 왕경측은 열흘 만에 건강 근처 성을 점령했고, 명제의 폭정에 반대하는 농민들을 받아들여 군사를 10만 명까지 키울 수 있었다.
강대해지는 왕경측 세력과 달리 그 무렵 명제는 병을 앓게 되었다. 병이 심해지자, 태자 ‘소보권’이 나라를 대신 돌보고 있었다. 소보권은 왕경측이 도읍 근처까지 몰려왔다는 소식을 듣자, 재빨리 피난 갈 준비를 했다.
그 소식을 들은 왕경측은 비웃으며 말했다.
“송나라의 명장 단도제가 말한 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 상책은 달아나는 것이라 하였다. 이제 너희 부자에게 남은 것은 달아나는 길 뿐이다.”
지금까지 삼십육계 주위상계 뜻과 유래였습니다.